버릇처럼★

김보경
혼자 연습을 해봐도
마음 고치려 해봐도
이젠 고칠 수 없어

매일 잊으려 해봐도
깊이 박힌 못처럼
이젠 빼낼 수 없어

밥을 먹을때도 혼자 걸을때도
너만 반복해서 생각나 버릇처럼

지겨운 버릇처럼 내 마음은 너만 찾아
고칠 수 없는 버릇처럼 넌 날 놓지 않아
이젠 잊을때도 됐는데
너를 놓을때도 됐지만
난 반복해 너를 찾는걸 버릇처럼

나쁜 습관은 이렇게 몸에 쉽게 베는건지
괜찮아 익숙해져

잠이 들 시간도 눈을 뜰 시간도
너만 반복해서 생각나 버릇처럼

지겨운 버릇처럼 내 마음은 너만 찾아
고칠 수 없는 버릇처럼 넌 날 놓지 않아
이젠 잊을때도 됐는데
너를 놓을때도 됐지만
난 반복해 너를 찾는걸 버릇처럼

제자리로 돌려놔도
잠시 난 헤매다가
널 다시 찾는걸

버릇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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