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서

성훈 (브라운아이드소울)
거리에 가로등불이
하나 둘씩 켜지고

검붉은 노을 너머
또 하루가 저물면

왠지 모든 것이
꿈결 같아요

유리에 비친 내 모습은
무얼 찾고 있는지

뭐라 말하려 해도
기억하려 하여도
허한 눈길만이
되돌아와요

그리운 그대
아름다운 모습으로
마치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내가 알지 못하는
머나먼 그곳으로
떠나 버린 후

사랑의 슬픈 추억은
소리 없이 흩어져

이젠 그대 모습도
함께 나눈 사랑도

더딘 시간 속에
잊혀져가요

(간주-16초)

옷깃을 세워 걸으며
웃음 지려 하여도

떠나가던 그대의
모습 보일 것 같아

다시 돌아보며
눈물 흘려요

그리운 그대
아름다운 모습으로
마치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내가 알지 못하는
머나먼 그곳으로
떠나 버린 후

그리운 그대
아름다운 모습으로
마치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내가 알지 못하는
머나먼 그곳으로
떠나 버린 후
사랑의 슬픈 추억은
소리 없이 흩어져

이젠 그대 모습도
함께 나눈 사랑도

더딘 시간 속에
잊혀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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