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손을 꼬옥 잡고
음식물 쓰레기를 지나
새로 생긴 술집에 들어가서
많은 음식물을 남겼지.
뼈를 끓이고 또 끓였다.
살을 바르고 발랐다.
엉망진창인 역사 속에 놓인
어수선한 내 부엌에서
더러운 동네에서
어여쁜 동네까지
어여쁜 동네에서
더러운 동네까지
고양이들이 울부짖는
눈 시린 한밤중에
우린 사라지는
별똥별을 지켜보면서
서로를 보듬고 토닥였지.
너와 나는 오늘도
봄비 여름비 가을비와
겨울비를 맞으면서
어떤 방향으로 흐른다. 그 힘!
이 더러운 동네에서
이 어여쁜 동네까지
이 어여쁜 동네에서
이 더러운 동네까지
동네에서 동네까지
동네에서 동네까지
우리 더러운 동네에서
우리 어여쁜 동네까지
우리 더러운 동네에서
우리 어여쁜 동네까지
우리 어여쁜 동네에서
우리의 더러운 동네까지
나의 더러운 동네에서
우리 어여쁜 동네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