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의 숨 (With Like A Pool)
다지
캄캄한 밤 숨죽여
바라보던 동그란 가로등
달빛이라 생각하면서
작은 위로를 받았지
까만 하늘 그곳에
반짝이던 희미한 별빛들
온 세상이 까만 건 아니라서
참 다행이다 위로를 받았던
그 작은 빛이 공기 같았던 그 밤
캄캄한 밤 가로등조차 꺼진
혼자인 어느 날
자연스레 눈물을 닦아주던 그대,
그 애틋한 손길
움츠러든 나를 안아주며
울던 그대의 숨소리
다 괜찮아 그 어떤 모습이라도
그게 나라면 괜찮다던 그대
나의 어둠에 공기가 돼 주던 그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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