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모

권윤경
그대 가슴에 얼굴을 묻고

오늘은 울고 싶어라

세월의 강 넘어 우리 사랑은

눈물속에 흔들리는데

얼만큼 나 더 살아야

그대를 잊을 수 있나

한마디 말이 모자라서

다가설 수 없는 사람아

그대 앞에만 서면

나는 왜 작아지는가

그대 등뒤에 서면

내눈은 젖어드는데

사랑 때문에 침묵해야 할

나는 당신의 남자

그리고 추억이 있는 한

당신은 나의 여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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