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ch a beautiful day
우리 만나는 날은
시험이 끝난 행복했던
그때 주말 같아
저기 보이는 너
너하고 열고픈 마음에
내 얘기 가득 담긴
노란 상자 여기 그대로
저기 좋아보이는 분위기
카페 테라스에
너 다소곳이 앉아있지
예쁜 원피스 입고
아줌마라 해도 여전히 예뻐
아직도 열일곱 그때같어
아직 앉지도 않았지만
같이 마치 우리 옛날 같이
학교 다닐 때 주말지나고
월욜에 만나는 것처럼
맘이 설레 수다 떨 생각에
다른 곳에선 못하는 얘기
너에겐 얼마든지
우리 나이에 하면 부끄러울
어린아이 같은 말투나
웃긴 표정도 괜찮지
나를 감싼 포장 벗어던지고 떠들지
나한텐 아직없는 남편 흉을 봐도돼
나만은 니편 체면 차릴게 없으니까
편해 언제만나도 좋네
연애보다 더
Such a beautiful day
우리 만나는 날은
수업이 끝난 수다 떨던
그때 오후 같아
여기 마주한 너
계속된 우리의 웃음에
하얀 컵 가득 담긴 카페라떼
아직 그대로
넌 나를 데려가 꿈 많던 기억 저 편
언제든 가고파 그리운 그 옛날로
너는 애기있는 아줌마
난 신랑없는 아가씨라 하는
얘기 달라
근데 사람문제 사랑문제
걱정거리들은 다 비슷해
걱정할 거라곤
시험 성적뿐이었던 우리 어릴 적
그때가 참 좋았었던 기억
아련히 남은 추억
서너달에 한번씩 이렇게
널 만나는 꿀같은 휴식
종치면 달려나가 먹던 분식만큼
우리 만나먹는 음식 꿀맛야
더 비싼 것도 괜찮아
너 사줄 돈은 넘쳐나
먹고 싶은 대로 시켜 다
어떤 것도 아깝지 않아
사는 게 팍팍하게 느껴질 때
생각 나 이상하게 메마른 일상에
찾게 되는 너란 오아시스
갖고 있는 내 인생은 oh nice
Such a wonderful day
우리 만나는 날은
시험이 끝난 행복했던
그때 주말 같아
나를 위하는 건
말하지 않아도 느껴져
힘든 일 가득 담긴 나의 마음
이제 저 멀리
넌 나를 데려가 꿈 많던 기억 저 편
언제든 가고파 그리운 그 옛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