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망이 깊었다는 걸
한참 후에야 알았죠
쓰러질 듯 흔들리던 그댈
붙잡을 힘은 없었죠
자신의 슬픔 밖에는
볼 수 없던 우리는
서로의 서러운 밤들을
외면했었죠
이 밤, 원망은 눈물이 되어
지나간 시간 속으로 흘러가요
고단한 그댈 안을 수 없던
난 그대의 아픈 손가락
그대는 나에게
또 나는 그대에게
가장 가까운 타인이었네
똑같이 앙상한 가슴으로
이 밤, 원망은 눈물이 되어
지나간 시간 속으로 흘러가요
고단한 그댈 안을 수 없던
늘 헤매이던 가슴이죠
이 밤, 원망은 눈물이 되어
지나간 시간 속으로 흘러가요
고단한 그대 손을 잡고파요.
이렇게 못난 손가락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