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기 좋은 날

지하햇빛
아무런 생각 없이 길을 따라 걷고 싶어
하던 일들에서 벗어나 나만의 시간이 필요해
공기가 달라진 게 느껴질 때 눈물이 날까
마음 편히 울 수 있는 곳이면 좋겠는데

수평선이 보일 때까지
지평선이 보일 때까지

몇 번은 쉬지도 못해서 피곤에 지쳤어
어깨가 무거워 가슴을 펼 수가 없어 야호
그래도 괜찮아 이길 수 있는 기분이야
거길 돌아가면 해낼 수 있을 것 같아

수평선이 보일 때까지
지평선이 보일 때까지

잠시 나를 찾지 말아줘
정리가 되면 돌아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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