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분다*

김그림
가을이 불어오는 이 길 위에서
낙엽은 바람 따라 굴러만 가네
오 이 밤 옛 노래가 또 들려만 오네
오 이 밤 누가 잡으리 눈물의 계절아

또다시 가을이 분다
그리웠다 차마 그 말은 못해도
오 나의 가을이여 잊지 마오
기억해줘 지난 우리 이야기.

창틀에 부딪히는 가을바람에
지나간 옛 추억이 생각이 난다

흐려진 하늘처럼 그댄 흐려졌네
그대의 이름만으로 눈물이 흐르네

또다시 가을이 분다
그리웠다 차마 그 말은 못해도
오 나의 가을이여 잊지 마오
기억해줘 지난 우리 이야기

오 내 사랑 그대 떠나지 마요
우- 그대는 가을이야
오 날 떠나지 말아요
그대는 나만의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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