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를 처음 만났을 때
참 이상한 기분이 들었어
예전부터 알고 있었던
사람처럼 낯설지 않아
저 미소는 지난 나의 슬픔이
다다른 곳 너무도 아름답구나
그녀와 나에게 똑같은 밤을
선물해줘 시들지 않는 사랑을
그녀와 나에게 똑같은 꽃을
선물해줘 꺾인
서로를 기억할 수 있게
그녀를 다시 만났을 때
참 반가운 기분이 들었어
오래전에 내가 놓쳐버린
끈들이 돌아온 듯해
저 미소는 지난 나의 원망이
다다른 곳 너무도 처연하구나
그녀와 나에게 똑같은
밤을 선물해줘 시들지 않는 사랑을
그녀와 나에게 똑같은
꽃을 선물해줘 꺾인
서로를 기억할 수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