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걸음 한걸음

김태현
한참을 서 있었지
바람이 말하는 소리에
멍하니 우는
나의 그림자를 보면서 쓸쓸했어

시간이 지나 잊혀진 다는
그 말에 뻔한 거짓말로 날 위했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날 보며
비친 나의 모습에 펑펑 울었어

한걸음 한걸음
너에게 멀어져 가는 이 길이
흔들리는 낡은 그네처럼
너를 기다린 네 모습을 기억해

아무렇지 않은 너의 표정에
힘든 사랑이라 느꼈어
잊혀지는 낡은 바람들처럼
우리 지난 사랑도 또 잊혀 지는지

사랑해 널 사랑해 한번만
돌아와 줄 수는 없는지
널 바라고 기다리는 나에게
떠나 가지마 딱 한번만 기회를 줘

너 없이 안되는데 너 없이 안되는데
가슴 속에 메아리 치지만

한걸음 또 한걸음
너에게 멀어져 가는 이 길이
흔들리는 낡은 그네처럼
너를 기다린 네 모습을 기억해 예 이예
너 없이 안되는 나에게 와줘

가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