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되걷다가

82번지점프
유난히 덥던 8월이 지나고
그 열기 속에 끊어진 우리
다가온 계절에 떨어지는 낙엽을 보며
문득 떠오른 네 생각
불안함에 감춰두었던 시간을 되걷는다
시간을 되걸으면
추억으로 그려지고
기억으로 남았다가
미소로 머금게 해
가을이 식어갈 때 떨어지는 낙엽처럼
사랑도 식었었던 그 찰나의 우리

불안함에 감춰두었던 시간을 되걷는다
시간을 되걸으면 추억으로 그려지고
기억으로 남았다가 미소로 머금게 해
시간을 되걷다가 그리움에 부서지고
조각들로 남았다가 아프게 해
시간을 걷다보면 뜨거웠던 그 날들이
내 속에 갇혀버린 우리를 아프게 해
추억이 숨을 쉬면 기억 속에
숨어있던 먼지가 안개되어 멈춰버린 우리

시간을 되걷다가

가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