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여름과 가을 사이 (8月)
더 필름
여름 오기 전이었나
우리 그 곳에서 만나
서로 수줍은 표정에
그 밤이 벌써 더워졌나
짧은 봄은 지나가고
우리 맘은 둥실댔네
서투른 어른의 말투 빌려와
우리의 미래를 얘기하네
그 때 너와 함께 걷던
어색한 여름비 속에 우리
너는 내게 말을 하네
들려줘 너의 사랑얘기
어느 여름날에 부르는
가을이 그리워질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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