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저물고

천혜영
흔들리지 않는 시간이
또 너를 내게 묶어 두고서
흔들리지 않는 마음이
또 너를 놓지못하지 난

도저히 말이 되지 않지
네겐 너무 우습지 넌 나의 감정들이
너무도 널 사랑했던 나에게
너는 그저 그런 감정이라 생각했었어

한때는 널 그냥 바라만 보아도
좋았던 때가 있었는데
어느새 그냥 바래져 가네

흔들리지 않는 시간이
또 너를 내게 묶어 두고서
흔들리지 않는 마음이
또 너를 놓지못하지 난

난 달이 저물고
니가 또 울고

우리 둘은 남김없이 숨지

달이 저물고
너도 저물고

우리둘은 남김없이 숨지

도대체 어떡해야만 하는지
그리움은 숨겨지지 않지
그렇게도 끝까지 갈 꺼라고
올꺼란 확신 없는 날들만
넌 약속했었어

한때는 널 그냥 바라만 보아도
좋았던 때가 있었는데
어느새 그냥 바래져 가네

흔들리지 않는 시간이
또 너를 내게 묶어 두고서
흔들리지 않는 마음이
또 너를 놓지못하지 난

난 달이 저물고
니가 또 울고

우리 둘은 남김없이 숨지

달이 저물고
너도 저물고

우리둘은 남김없이 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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