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둘 셋 숨을 크게 쉬면
니 모습이 조금은 지워질까
결국 난 이렇게 또 헤어진 놈이잖아
나한테는 없을 것 같던
헤어진 놈이란 타이틀
이럴줄 몰랐어
너가 매줄것 같던 내 넥타이를
다른 여자가 매줘야 해
새로운 여자를 만나기 위해선
난 또 시간을 또 내줘야 해
미안한대 난 그러긴 싫어
드라마 속 주인공은 언제나 해피엔딩
하지만 난 항상 새드엔딩
다른 사람 변해도 너만은
영원할 거란 내 믿음 깨진 게 애달프다
말을 하지 서로
맞지 않는 옷을 입었었다고
친구를 봐도 술을 먹어도
너뿐인데 너뿐인데
하나 둘 셋 숨을 크게 쉬면
니 모습이 조금은 지워질까
결국 난 이렇게 이별을 맞이하네
하루만 아파하고 말자
또 다시 다짐을 해봐도
결국 난 이렇게 헤어진 놈이잖아
춤을 춰볼까 노래를 해볼까
어디 여행이나 가볼까
너만 잊을 수 있으면 뭐든 다해볼래
우린 그냥 헤어진 것뿐인데
바뀐 게 좀 많아
내 지갑 속 너와 함께 본 영화표는
그냥 하얀 종이가 됐어
그리고 기억나?
같이 맛있게 먹던 음식점
벽에 무심코 했던 낙서
내용은
헤어지지 말고 영원하자는 약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