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히 요즘 따라 그래
맴도는 너 생각
때문에 잠 못 들곤 해
잊으려 해도
지워지지를 않아
혹시나 하는 마음 때문에
이젠 아닌데 그냥 남인데
내 기억보다 더욱더
멀어진 거린데
좁히긴 둘 사이는 글렀지
근데 왜 자꾸 추억
옆에 서성이는데
우리가 자주 가던 카페
우리가 자주 앉아 있던 벤치
서로가 서로에
손을 잡고 걸었던
길에서 이제는 혼자 헤맸지
너를 다시 꽉 안고 싶다
예전 느낌 그대로 똑같이
이젠 나 없이 넌
행복에 살 텐데
정말로 난 바보 같지
너만 바라봤어
난 그렇게 바보같이
너만 생각했어
난 이렇게 또 똑같이
눈물도 웃음도
말라가 천천히
죽어도 너 말고는
안될 거 같아
널 꼭 닮은 뒷모습에
우습게도 따라가버리네
네가 아닌데 알면서도
혹시 나란 생각을
못 버린 채
어린애처럼 울기만 해
그댄 행복에 살 텐데
인정을 못해
여전히 환하게
울지를 못해
너와 걸었던
그 길 걷지를 못해
한탄해봐도 새어 나오는
그리움에 또 울겠죠
안고 싶어도 안을 수 없는
현실에 내 맘은 죽겠죠
대체 왜 그래 묻는 친구들
질문에 답할 수 없네요
언제 잊을래 백 번 말해도
답하나 찾을 수 없네요
너만 바라봤어
난 그렇게 바보같이
너만 생각했어
난 이렇게 또 똑같이
눈물도 웃음도
말라가 천천히
죽어도 너 말고는
안될 거 같아
그댄 행복에 살 텐데
나 없이도 잘 살 텐데
미안해 이제 와 이러는 게
너에겐 부담이 될 텐데
너만 바라봤어
난 그렇게 바보같이
너만 생각했어
난 이렇게 또 똑같이
눈물도 웃음도
말라가 천천히
죽어도 너 말고는
안될 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