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라고

조문근밴드
시험 못 봤다고 다가와 질질 짜는 너
근데 98점
물만 먹었는데 살찐다 불평하는 너
근데 45kg
만나면 지 자랑에 콧대가 솟을 때
보이면 지 허세에 목이 뻣뻣할 때
보이면 지 똥 굵다 내게 자랑할 때
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뭐게
어쩌라고 알았으니깐 좀 그만해
어쩌라고 관심 없으니깐 조용해
어쩌라고 듣기 싫어 좀 닥쳐줄래
어쩌라고 나보고 어쩌라고
보고서 올리고 무한 다시를 외칠 때
뭔데 원하는 게
같은 보고서 또 올렸는데 OK 할 때
뭔데 원하는 게
상사가 술 세다고 한없이 맥일 때
동기가 승진하고 얄밉게 말할 때
후임이 다 아는 척 가르치려 들 때
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뭐게
어쩌라고 알았으니깐 좀 그만해
어쩌라고 관심 없으니깐 조용해
어쩌라고 듣기 싫어 좀 닥쳐줄래
어쩌라고 나보고 어쩌라고
하늘은 맑은데 기분도 좋은데
얘들은 왜 이래 나한테 왜 그래
하늘은 맑은데 기분도 좋은데
얘들은 왜 이래 나한테 왜 그래
어쩌라고 알았으니깐 좀 그만해
어쩌라고 관심 없으니깐 조용해
어쩌라고 듣기 싫어 좀 닥쳐줄래
어쩌라고 나보고 어쩌라고
어쩌라고 알았으니깐 좀 그만해
어쩌라고 관심 없으니깐 조용해
어쩌라고 듣기 싫어 좀 닥쳐줄래
어쩌라고 나보고 어쩌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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