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은 끝났어 또
우리 약속한 이거리엔
혹시 기억할까
작년 여름쯤인데
내게 넌 내년 봄의 벚꽃을 약속했지
둘이 손을 잡고선
사람들 사일 거닐며
함께 웃음 짓자고
화창한 이 봄날이
다 지나가는데 이제 우린 남이 됐잖아
봄날은 끝났어 또
우리 약속한 이거리엔
흩날리는 꽃잎들
그속에서 니 향기만이
혹시 어쩌면 또
우연히 마주칠까봐
이 거릴 혼자 자꾸
거니는 내가 싫어
둘이 손을 잡고선
행복한 연인들사이
혼자서 우두커니
화창한 이 봄날이
다 지나가는데 아직 나는 니 흔적들로
봄날은 끝났어 또
우리 약속한 이거리엔
흩날리는 꽃잎들
그속에서 니 향기만이
음~ 눈감으면 니 미소가
음~ 아직 난 니 목소리가
떨어지는 저 꽃잎들이 내게 계속말해
우리들의 봄날은 갔다고
봄날은 끝났어 또
우리 약속한 이거리엔
흩날리는 꽃잎들
그속에서 니 향기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