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춤출 무렵 (feat. 초희)

이준
아직 그대는 오지 않고
또 하루가 지네요
마중나간 나의 마음은
또 혼자 돌아와요

눈물에 번진
구름 같은 노을빛이 내리면
눈을 감아도 떠오르는
그대 얼굴 그대 향기

그댄 왜 나를 사랑했나요
이렇게 나를 울게 하나요
사랑이 슬픔인 걸
그때 알았더라면
그대를 그냥 지나쳤을까

안 보려고 눈 감아봐도
추억이 또 보여요
잃어버릴까 걱정하듯
처음부터 그 끝까지

귓볼을 입술로 간지르며
소리내 웃다 그대가 울죠
그 눈빛이 서러워
매번 놀라 잠 깨면
베게를 적신 내 눈물만

그렇게 아름다운 사람을
사랑 안하곤 버틸 힘 없죠
천번 그날이 와도
나는 같았을 테니
만난 걸 미안해하지 말아요

하루 또 하루 버텨내도
그댄 오지 않네요
울고 싶을 때 울어보면
그댄 내가 미울까요

그댄 왜 나를 사랑했나요
이렇게 나를 울게 하나요
사랑이 슬픔인 걸
그때 알았더라면
그대를 지나쳐갔을까

그렇게 아름다운 사람을
사랑 안하곤 버틸 힘 없죠
천번 그날이 와도
나는 같았을 테니
만난 걸 미안해하지 말아요

그리워 지친 날 달래듯
아침은 또 오네요
울 수 없으니 웃어야죠
밤새 잊은 것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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