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고다

윤여정
등록자 : 리 엘
괴로운 골짜기로 바람이 불어 올때에
걸어가신 그곳은 괴로움을 감추는곳
음부의 알지 못하는 고통을 피땀으로 지을때에
못박히신그곳은 괴로움을 가리우는곳
한발자국 한발자국 걸어가 실때에
굽은 어깨는 피권세 이기신곳
괴로운 골짜기로 바람이 불어올때에
걸어가신 그곳은 괴로움을 감추는곳
천근만근 발걸음을 힘겹게 옮기실때에
고통의 가시관은 사망권세 덮으시는곳
아버지여 아버지여 눈물로 부르실때에
어느새 그절규는 우리의 외침이 되었네
한발자국 한발자국 걸어가 실때에
굽은 어깨는 피권세 이기신곳
괴로운 골자 기로 바람이 불어올때에
걸어가신 그곳은 괴로움감추는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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