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

마현권
그땐 너의 눈물 이해 못했어
투정이라 생각했어
지쳐 변해 간 니 맘을 몰랐어
그땐…. 그땐….

시간을 되돌려 돌아간다면
그때의 널 붙잡을 텐데
내 잘못이라고 몰랐었다고
그때의 난 바보였다고

영혼 없이 뱉던 너의 목소리가
이제서야 이해됐어
그땐 넌 이미 내 모든 흔적을 지웠어….
지웠어….

시간을 되돌려 돌아간다면
그때의 널 붙잡을 텐데
내 잘못이라고 몰랐었다고
그때의 난 바보였다고

날 떠나지 말라고 내가 잘못한 거라고
널 붙잡지 않은 날 용서해
되돌릴 수 없다고 너무 멀리 왔다고
차가운 그 입술로 날 도려내

늘 널 몰랐었고 사랑도 몰랐던
그때의 날 용서하라고
내 잘못이라고 몰랐었다고
그때의 난 바보였다고……

그때의 난 바보였다고….
그때의 날 용서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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