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길

이루/J-YO
(이루) 시간이 지나면 잊을 수 있을까
괜찮아질 수만 있어도 좋은데
니가 있던 곳에 지금 너는 없어
내가 있던 곳에 지금 나는 없어

가로수 골목을 지나 너와 갔던 카페를 지나
계속 길을 따라 걸으면 그 길 끝에 너 있을까 봐
혹시 너도 오는 길이니

(J-Yo) 이젠 좀 괜찮아졌어 조금은 살만해졌어
시간도 많이 지났고 나이도 좀 먹었고
하는 일도 많아서 너를 생각할 여유조차 없어
그런데 아직도 니가 보고 싶어
이런 내가 한심해 니 얼굴이 자꾸만 아른거려

가로수 골목을 지나 너와 갔던 카페를 지나
계속 길을 따라 걸으면 그 길 끝에 너 있을까 봐
혹시 너도 오는 길이니

(이루) 혹시 너도 나를 잊지 못한 거라고
(J-Yo) 혹시 너도 내게로 오는 길이라고
(이루) 혼자 생각해봐도
(J-Yo) 수 많은 사람 중에
(이루) 그 속에 너 있을까 봐
(J-Yo) 그 길에 혼자 서 있어

(이루) 가로수 골목을 지나 (J-Yo) 골목을 지나
(이루) 너와 갔던 카페를 지나 (J-Yo) 카페를 지나
(이루) 계속 길을 따라 걸으면 그 길 끝에 너 있을까 봐
혹시 (혹시)
(이루, J-Yo) 너도 오는 길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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