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겨진 건

권영민
마치 오늘처럼 문득
네가 보고 싶을 때
그 따스했던 봄날에
너를 떠올려보고
되돌아가는 길을 몰라 헤매이다가
네 모습이 선명해지면
나는 눈물을 삼킨다.

나 아직까지 네 생각에 가슴이 아파
너도 가끔은 나처럼
내 생각에 아프진 않은지

우리가 함께 걷던
그 길에서 너를 불러본다
사랑한다 속삭이던 너를 떠올리며
혹시나 너를 마주칠까
가슴 설레어본다
변한건 하나 없는데 남겨진 건
너를 기다리는 나

나 아직까지 네 생각에 가슴이 아파
너도 가끔은 나처럼
내 생각에 아프진 않은지

우리가 함께 걷던 그 길에서
너를 불러본다
사랑한다 속삭이던 너를 떠올리며
혹시나 너를 마주칠까
가슴 설레어본다
변한건 하나 없는데 남겨진 건
너를 기다리는 나

다시 널 볼 수 있다면
우리 처음 설레었던 그날처럼
너를 사랑할 텐데

우리가 함께 걷던 그 길에서
너를 불러본다
사랑한다 속삭이던 너를 떠올리며
혹시나 너를 마주칠까
가슴 설레어본다
변한건 하나 없는데 남겨진 건
너를 기다리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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