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많은 시간이 지났네요
잘 지내고 있다는 소식은
가끔 듣고 살아요
한번쯤 마주치지 않을까
한번쯤 우연이라도
또 보이지 않을까
그대가 늘 머물던
그 자리에 가곤하죠
그대가 좋아하던
그 자리에 있곤하죠
다른 뜻이 있는게 아니라
다른 생각이 있는게 아니라
그냥 한번 보고싶어서
운명이 아니였나봐요
한번쯤 마주칠법도 한데
인연이 아니였나봐요
그댄 보이지가 않아요
불꺼진 방안에 홀로 누워
천정을 바라보며
눈을 감아요
지나간 그시간 지나간 세월
문득 스쳐가는 예전의 추억들
그리고 기억들이 나를 불러보지만
한때는 전부인것처럼
널 사랑했지만
지금은 진부한
사랑이야기가 됐지만
다른 뜻이 있는게 아니라
다른 생각이 있는게 아니라
그냥한번 보고싶어서
운명이 아니였나봐요
한번쯤 마주칠법도 한데
인연이 아니였나봐요
그댄 보이지가 않아요
아무생각 없다는 말이
모두 거짓말인걸
너무나 잘 알지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널 다시 볼 수 없을 것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