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조금만 더
어렸더라면 어땠을까
이만큼은 이렇게는
힘들진 않겠지
내 손을 녹여준
너의 따뜻한 눈빛을 기억해
난 그리울 거야
결국 난 들어 주지 못했어
그녀의 무거운 가방
며칠 또 몇 번을 망설이다
말했어 후회할까 봐
그냥 남들처럼만 평범하게
내가 회사라도 다녔다면
어땠을까
우린 서로 너무 많은 것들이
달랐어 살아온 환경부터
많이 다른 나라서 그런 널
바라보며 자존심만 내세우던
이기적인 내 모습에 지쳐
넌 위로받길 원했고
난 위로 가길 원했어
got a take it all the way
이쯤에서 우리 그만 갈라서
우리 조금만 더
어렸더라면 어땠을까
이만큼은 이렇게는
힘들진 않겠지
내 손을 녹여 준
너의 따뜻한 눈빛을 기억해
난 그리울 거야
함께한 시간들
오늘까지만
내 머릿속은 이미
너 아니어도 많이 복잡해
곁에 있을게
널 향해 뛰던 심장은
타버렸어 새까맣게
나 굳게 맘 먹었어 baby
너도 마찬가지야 빨리
정신 차리고 니 갈 길을 가
절대로 안 변해 내 결심 그래
맘껏 실망하고 욕해 이건
손 안 대고 하는 폭행
나 많이 변했어 니가 알던
내가 아냐 그 어떤 누구보다 독해
그 날 밤 니가 보낸 보고싶단 문자
술 취해 잠깐 미쳐서 보낸거야
오해 하지 마 제발 더 이상은
너와는 어떤 말도 섞고 싶지 않아
XX 아직도 못 알아들어 내 말
우린 이미 끝났어
우리 조금만 더
어렸더라면 어땠을까
이만큼은 이렇게는
힘들진 않겠지
내 손을 녹여준
너의 따뜻한 눈빛을 기억해
난 그리울 거야
함께한 시간들
예전처럼 날 다시 안아줘
제발 제발
난 들어 줄 수 없었어
너의 무거운 가방
목 끝까지 조여 오는 현실에
괜히 내가 널 망칠까 봐
마음에도 없는 모진 말을 뱉고
좀 더 악해 져야만 했어
제발 눈치껏 알아들어
나 자꾸 비참해지니까
내가 알던 니가 아냐
이런 모습은 아프잖아
더 이상은 더 이상은
내게 그러지마
내 손을 녹여준
너의 따뜻한 눈빛을 기억해
아직도 사랑해
너의 모든 걸 다
버려야 되는 짐이니까
미련 두지 말고 날 버려
다 지워 가는 중이야
너도 어서 빨리 날 지워
널 마지막까지
아껴 주지 못 한 거
그게 마음에 걸려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