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40분

소행성186
이런 벌써 오전 열시 사십분
나 지금 일어났는데
찡그린 얼굴은 초록 벌레가 파먹은 것 같아
어젯밤은 왼종일 비가 오더니 거짓말처럼 눈부셔 (눈부셔)

하늘도 날 비웃는 것 같아

괜찮은 걸까 희미해지는 꿈을, 안고. 울고 웃는 나를 안아준다면
괜찮아질 거야
구름 사이 다가오고 있는 무지개가 보여

just, all I need is Love Love Love

한 시간쯤 하늘만 바라다보면
태양, 별, 구름, 우주, 달. 모두 한꺼번에 쏟아져
두근거리게 해

달아나버린 그 순간들은
무지개 되어 빛나고 (빛나고)
한심한 내 얼굴 위로 뿌려져

괜찮은 걸까 희미해지는 꿈을, 안고. 울고 웃는 나를 안아준다면
괜찮아질 거야
구름 사이 다가오고 있는 무지개가 보여
just, all I need is Love Love Love

all I need is (all I need is )

헤메이다 찡그린 눈썹 위로 비친 햇살만큼 안아줘요

나 괜찮아질 거야 희미해지는 꿈을 안고 울고 웃는 나를 안아준다면
괜찮아질 거야 구름 사이 다가오고 있는 무지개가 보여

just, all I need is Love Love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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