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눈이 떠져 기지갤 피고
늘 그렇듯 아침부터 커필 끓이고
왜 이래 자꾸만 하품이 나와
오늘은 또 뭘 해야 하나
오랜만에 집을 나와 바람을 쐬고
늘 그렇듯 친구들은 잠수를 타고
왜 이래 자꾸만 한숨이 나와
내일은 또 뭘 해야 하나
익숙한 거리에 평범한 인사에
낯익은 공기에 시계소리 째깍째깍
익숙한 사람들 평범한 웃음들
낯설은 내 모습 심장소린 커져만 가네
창문 밖에 사람들은 사랑을 하고
내 방 안에 바퀴벌레 번식을 하고
왜 이래 자꾸만 눈물이 나와
도대체 난 뭘 해야 하나
익숙한 거리에 평범한 인사에
낯익은 공기에 시계소리 째깍째깍
익숙한 사람들 평범한 웃음들
낯설은 내 모습 심장소린 커지고
이렇게 살아도 되는지
내 꿈은 어디에서 나를 기다리는지
시계소리만 들려
익숙한 평범한 낯익은 시계소리
익숙한 평범한 낯설은 심장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