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과꽃이 피었습니다
꽃밭가득 예쁘게 피었습니다.
누나는 과꽃을 좋아했지요.
꽃이피면 꽃밭에서 아주 살았죠
-과수원길 -
동구밖 과수원길 아카시아 꽃이 활짝 폈네
하얀꽃 잎파리 눈송이처럼 날리네
향긋한 꽃냄새가 실바람타고 솔솔
둘이서 말이 없네 얼굴마주보며 생긋
아카시아꽃 하얗게핀 먼 옛날에 과수원길
- 퐁당퐁당 -
퐁당 퐁당 돌을 던지자
누나 몰래 돌을 던지자
냇 물아 퍼저라 멀리 멀리 퍼저라
건너편에 앉아서 나물을 씻는
우리 누나 손등을 간질어 주어라
퐁당퐁당퐁당퐁당 퐁당퐁당
퐁당퐁당퐁당퐁당 퐁당퐁당
퐁퐁퐁~
퐁당.퐁당.퐁당.퐁당. 퐁~당퐁~당
퐁퐁퐁퐁~~~~~~
- 오빠생각 -
뜸북뜸북 뜸북새 [뜸북새] 논에서 울고
뻐꾹뻐꾹 뻐꾹새 [뻐꾹새] 숲에서 울때
우리 오빠 말 타고 서울 가시면
비단 구두 사가지고 오신다더니
- 등대 -
얼어붙은 달 그림자 물결위에차고
한겨울에 거센 파도 모으는 작은섬
생각하라 저 등대를 지키는 사람의
거룩하고 아름다운 사랑의 마음을
거룩하고 아름다운 사랑의 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