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line

스웰(Swell)
더 이상 멈춰있지 않을게
떠나가는 시간 앞에서
나를 찾을게
시간이 끝나간다며
나에게 재촉할 때
이제 나도 말하고 싶어
걱정 안 해도 돼

좁은 방안에 나 자신을 가뒀지
언제 나올지 모르는 음악에 취했지
모든 기회는
날 비켜가는 것만 같았지
내 모든 게 무의미해져도
멈추지 않았지

나의 가능성을
수백 번씩 의심하고
불시착한 것 같아 물었지
여기가 맞냐고
두려웠어 이대로 계속
길 잃을 것만 같아서
불 꺼져도 위태로운 나를
숨길 수가 없었어

시간이 갈수록
앞으로 가기가 두려워
언제부터가는 나보다
남의 말에 귀 기울여
하지만 처음엔 어색하곤
하던 내가 오히려
익숙해진 걸 알아 거울 속
날 바라보면서

이제는 끝인 것 같아
걔가 걔인 것 같아
이럴 바엔 잠깐 눈 감는 게
더 나을 것 같아
사람을 대할 때마다
가식이 편한 것 같아
하지만 왠지 어제와
오늘은 다를 것 같아 난

그때는 어렸었다며
잘 몰랐었다며
그런 얘기를 할까

다시 스쳐 지나가면
너무 아플까봐
길게 돌아가게 될까

착시일지도 몰라
너무 어지러우니까
그렇다 해도 이것뿐이야

모든 것들이 변하고
내가 어디를 가도
낫지 않을 것 같아

한파처럼 추워 내 가족은 지워
내가 추워지면 나에게 찬물을 뿌려
더 이상 가는 게 맞을까
괜히 의심이 들면
나의 감정을 그냥 죽이고
내 자존심은 치워놔

겁이 나 끝까지 오지 않을까봐
어둠만 나에게
지금처럼 영원할까봐
끝내기엔 이미 너무
멀리 온 것 같아
쉽게 끝나지 않을까?

난 자꾸 망가져가
이런 날 두고서 떠나지마
이렇게 시간아 가지마
내가 나을 때 까지만 oh yeah

난 자꾸 망가져가
이런 날 두고서 떠나지마
이렇게 시간아 가지마
내가 나을 때까지만 oh yeah

그때는 어렸었다며
잘 몰랐었다며
그런 얘기를 할까

다시 스쳐 지나가면
너무 아플까봐
길게 돌아가게 될까

착시일지도 몰라
너무 어지러우니까
그렇다 해도 이것뿐이야

모든 것들이 변하고
내가 어디를 가도
낫지 않을 것 같아

시간이 너무 지나기 전에 가려고 해
생각보다는 길어진 여행이지만
후회는 없고 있다면 지금 지워내
다시는 안 올 시간이라는 걸 알기에
절대 놓지 못할거야
모든게 날 떠나가는데

그냥 못본척하지
무너지지 않기위해
웃으면서 기억하겠지
내가 나를 위로해
아직 이르니까 지금 이대로 지기엔
도착할게 늦기전에

더 이상 멈춰있지 않을게
떠나가는 시간 앞에서 나를 찾을게
시간이 끝나간다며
나에게 재촉할 때
이제 나도 말하고 싶어
걱정 안 해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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