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야 가야겠네

조미미
1.석양 길에 돛을 달고 나는야 가야겠네
고향에는 동백꽃이 지금 한창 고울텐데
정든 사람 멀리 두고 낯설은 타향에서
왜 혼자 그리워서 눈물만 흘려
아 ~ 아 ~ 갈매기처럼 나는야 가야겠네

2.조각배에 몸을 싣고 나는야 가야겠네
고향에는 강강수월래 모두 나를 반길텐데
정든 사람 멀리 떠나 바람 부는 길에서
왜 혼자 외로워서 눈물만 흘려
아 ~ 아 ~ 물새들처럼 나는야 가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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