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묻다

전기영
어딜 향해 가고 있는지
무얼 위해 살아가는지?
자신에게 물어 보지만
알 수 없는 대답뿐이네

내 주위를 둘러싼 수많은 사람들
왜 그렇게들 숨 가쁘게 사는지?
끝도 모를 길 위에 홀로 서서
까닭 없는 외로움을 느끼네

어디쯤 지친 나를 채워줄
그 평안이 있을까?
살아가야 할 이유조차 잃은 나는
무얼 찾고 있는지?
세상엔 그 어떤 무엇도
영원할 순 없을까?
지친 나의 영혼
껍질의 내 모습

때론 삶의 무게에 짓눌려
의미 없이 살아가지만
사는 게 원래다 그런 거라며
자신에게 위로를 하네

어디쯤 지친 나를 채워줄
그 평안이 있을까?
살아가야 할 이유조차 잃은 나는
무얼 찾고 있는지?
세상엔 그 어떤 무엇도
영원할 순 없을까?
지친 나의 영혼
껍질의 내 모습
무얼 찾고 있는지?

나는 알고 싶어
제발 나를 찾고 싶어
언제나 꿈꿔왔던
그토록 내가 원한
내 자신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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