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그래, 바다처럼

한영애
소리없이 깊어지는 나의 바다
은빛 비늘 팔랑이는
물고기 떼 푸르른 별
기억으로 불을 밝히고
약속으로 숨을 쉬어요
하얀 해초 한 다발을
품에 안아요
파도소리 숨긴 눈물
지워가요
사랑은 그래 바다처럼
깊어가죠 혹시 그대 볼 수 없어도
난 여기 있어요
내일이면 오늘보다 깊어지겠죠
나는 자꾸 낮아져요
푸른 산호 한 송이를
품에 안아요
변함없이 다정한 그대
기다려요
사랑은 그래 바다처럼
깊어가죠 혹시 그대 볼 수 없어도
난 여기 있어요
내일이면 오늘보다 깊어지겠죠
영영 우리 꿈을 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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