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 줍는 할머니

안정수
덧없는 세월이
그대에게 남긴 건
지독한 외로움
돌아오지 않을
시간이 앗아간
수많았던 젊음
시간이 남긴 건
그대가 잃은 건
딴 게 아냐
그건 바로 그대의 젊은
그 고운 손으로
세상 가장 아래의
희망을 줍고
그 고운 눈으로
세상의 가장 어두운 곳에
가장 어두운 곳에 희망을 본다
시간이 남긴 건
그대가 잃은 건
딴 게 아냐 그건
바로 그대의 젊은
그 고운 손으로
세상 가장 아래의
희망을 줍고
그 고운 눈으로 세상의
가장 어두운 곳에
가장 어두운 곳에
가장 어두운 곳에
가장 어두운 곳에
그 고운 손으로
세상 가장 아래의
희망을 줍고
그 고운 눈으로
세상의 가장 어두운 곳에
가장 어두운 곳에 희망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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