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도 못했어
시와
그 밤 한참을 말 없이
앉아있던 우리 둘 기억하니
그 밤 한참을 말 없이
앉아있던 시간은 알고 있었어
우리는 그렇게 되었어
어두컴컴한 골목길
발자국 소리 남기고
기억조차 소용없는
하얀 달을 보면서 그렇게
오늘도 그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나의 밤
그리워할 때도 있을 거라고는
어느 말 없던 겨울밤
발자국 소리 남기고
기억조차 소용없는
하얀 달을 보면서 그렇게
오늘도 그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나의 밤
그리워할 때도 있을 거라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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