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너를 데려와
익숙한 뒷 모습에
반가운 내 맘 혹시 들킬까봐
쉼 없이 달려가 본다
익숙한 니가 낯설게
숨이 가빠와 멈춰도 다시
너 선명해 진다
바람이 너를 내게 데려와
그 때로 돌아간 듯
따뜻해진 공기에
다시 나 또 바래본다
바람이 너를 데려오게
무뎌진 가슴 안고서
다시 너를 그린다
멈추지 못한 이 걸음의 끝에
또 다시 너를 볼 수 있을 것 같아
아 아 아 아
또 다시
너 선명해 진다
바람이 너를 내게 데려와
그 때로 돌아간 듯
따뜻해진 공기에
다시 나 또 바래본다
바람이 너를 데려오게
무뎌진 가슴 안고서
다시 너를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