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일년 그리고..

박새별
오늘도 늘 그랬듯이
친구들 속에서
넌 환히 웃고 있어
모두들 취해 갈때면
그제야 조심스레 인사를 건네네
아는지 혹시 날 바라볼까
언제나 이 자릴 지키는 것
눈부신 햇살처럼
따스하게 내리는 널
언제까지 간직하고 싶어
그저 흘러가는
저 하얀 구름들처럼 난
조용히 널 바라볼께

가끔은 뜻모를 나의 말들
어쩌면 알아주길 바랬어
눈부신 햇살처럼
따스하게 내리는 널
언제까지 간직하고 싶어
그저 흘러가는
저 하얀 구름들처럼 난
조용히 널 바라볼께
쌓여가는 혼자만의 추억들
널 그리며 견딘 하루하루
몇 번씩 기적을 바라며
서성대던 너의 동네 언덕
가까이 느껴지는
강렬한 불빛보다
더 찬란한 너를 만질 수 있어
그저 흘러가는
저 푸르른 바람처럼
난 언제나 널 기다릴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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