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슬프지 않아
우린 굳어져 가네
마음 어딘가 그 곳에
굳은살이 박힌 건지
더 이상 기쁘지 않아
우린 사라져 가네
모든 걸 모른 체 하며
어른이 되는 건지
아직 기억하지 않는지
눈물도 닦아내지 못하던
마음 둘 곳 없던 그 날에
손 잡아 주고 싶던 마음을
슬퍼하기를 기뻐하기를
아파하기를 잊지 않기를
더 이상 아프지 않아
우린 굳어져 가네
진심이라는 그 곳에
주름살이 잡힌 건지
이젠 기억나지 않아
애써 잊어버렸나
모든 걸 모른 체 하며
어른이 되는 건지
아직 기억하지 않는지
눈물도 닦아내지 못하던
마음 둘 곳 없던 그 날에
손 잡아 주고 싶던 마음을
슬퍼하기를 기뻐하기를
아파하기를 잊지 않기를
사랑이라는 아주 작은 그 말은
언제 사치스러운 것이 되었나
이젠 아무도
아직 기억하지 않는지
눈물도 닦아내지 못하던
마음 둘 곳 없던 그 날에
손 잡아 주고 싶던 마음을
슬퍼하기를 기뻐하기를
아파하기를 잊지 않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