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르 비가 흘러내리고 내맘도 녹아내리고.
녹아서 텅빈 내 맘은, 바로 너로 채우고
설레임을 안고, 떨리는 목소리로.
우산을 숨기고, 저기 너에게
미안해- 우산을 두고왔어. 미안해- 비가 올 줄 몰랐어
이게 어떻게 된 영문인지, 나랑 같이 쓰고 가 줄래?
미안해- 뉴스를 잘못봤어. 미안해- 우리집 이쪽이야.
매번 미안해 내가 정말, 근데 지금 내 기분은 정말 행복해
두근대는 마음, 어색한 숨소리로.
한 우산 속에서, 다시 너에게
미안해- 우산을 두고 왔어. 미안해- 비가 올 줄 몰랐어
알쏭 달쏭한 너의 표정이, 그래도 싫은 눈치는 아냐!
미안해- 뉴스를 잘못봤어. 미안해- 우리집 이쪽이야.
매번 거짓말이라도 좋아, 너와 함께 할 수 있어서 난 행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