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도 없이
널 기다리는 일
습관처럼 그냥 한참을 서성이지
생각도 없이
입가에 웃음이
난 지금 가슴을 괴롭히는 널 떠나가는 길
머리로 널 지워간다 천천히
기억도 다 걷어낸다
이렇게 너만 원하다
흩어질 내 가슴이라서
잘 가 내 사랑아
다시 불러본다
그땐 그땐 그땐 그땐
나를 봐줄 것만 같아서
겁난다 못된 사랑아
다시 아플까 봐
그땐 내 가슴 놔주고 가라
아련한 내 사랑아
추억마저 힘이 없다 너에겐
이젠 다 내려 논다
한번도 내 사람인 적 없던 너라서
니 앞에 멈춘 내 시간이
날 지나쳐 버린 네 맘이
잘 가 내 사랑아
다시 불러본다
그땐 그땐 그땐 그땐
나를 봐줄 것만 같아서
겁난다 못된 사랑아
다시 아플까 봐
그땐 내 가슴 놔주고 가라
아련한 내 사랑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