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딧불을 따라서 (Feat. 장우영)


초라해진 나의 바다와

모래 위에 쓰러진 행복

어쩔 때는 내가

나 자신에게 미안해 지는 걸

조개 껍질 맨발로 된

마음을 자꾸 찌르게 되고

하늘 위에 화려한 유성들이

자꾸 지나가지만

희미한 반딧불을 따라서

한번 더 그림자를 일으켜본다

신발끈을 다시 꼭 매고서

달리는 내 모습이 때론

너무 안스럽기도 하지만

아름다워질 그림자를 안고

다시 뛰어본다

가벼워진 나의 물병은

이제 물 한 방울도 없지만

마른 입술 살짝 깨물어보며

다시 달리고 있어

희미한 반딧불을 따라서

한번 더 그림자를 일으켜본다

신발끈을 다시 꼭 매고서

달리는 내 모습이 안스러워도

희미한 반딧불을 따라서

한번 더 그림자를 일으켜본다

신발끈을 다시 꼭 매고서

달리는 내 모습이 때론

너무 안스럽기도 하지만

아름다워질 그림자를 안고

다시 뛰어본다
메이크바이도라에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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