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막(Feat. 박현준 of 모든)

써커스백 (Circus100)
모처럼 나와 보았네.
이 길이 이렇게 멀기만 했던가.
오래전 너의 마음은 이곳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데

어쩌다 한번쯤은 내가 이래도
괜찮은 걸까 하며 나를 다그쳐

너의 머리를 뜨거운 너의 심장을 날카롭게
토막 내고 싶어 이 지구 어디에서도 너의 기억이 없도록

모처럼 나와 보았네. 아무도 모르게 너의 기억을 따라가
조그만 언덕 모퉁일 돌아보면 보이는 좁다란 골목길

어쩌다 한번쯤은 내가 이래도
괜찮은 걸까 하며 나를 다그쳐

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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