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릴 저는 여우와 손을 잡고
나무 없는 산으로 달아났네
어리석은 너의 그 마음을
등에 업고서
덫에 걸린 나는 또 가파른
언덕을 오르네
저 언덕 넘어 어딘가에
저 언덕 넘어 어딘가에
저 언덕 넘어 어딘가에
나를 기다리고 있는 너
달을 품에 안고서 춤을 췄네
나지막한 소리로 얘기했지
깊숙한 숲 속에 오두막
집을 짓고서
단 한번도 쉬지 않고 동그란
원을 그렸네
참 아름다운 별들로
가득 차 있는 하늘
아름다운 별들로
가득 차 있는 하늘
뛰어 노는 여우들과
뛰어 노는 아이들과
뛰어 노는 염소들과
뛰어 노는 우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