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희
~나의 이름 앞에서는 울지 마세요

나는 이미 떨어진 꽃잎이에요

백년도 못살면서 거꾸로 선 너의모습

해가지면 돌아오는 녹슬은 울음소리

이슬픔 무너지고 저길이 보일때엔

사랑의 이불자락을 소롯이 덮어두고

화등하나 챙겨들고 미음만 떠납니다

~그대의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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