짚시의 눈물 / 봉달이
엄동설한 찬바람에
신문지로 이불덮고
삼복더위 푹푹쩌도
나뭇가지 그늘아래
피고지고 세월가는
내팔자가 서럽구나
세상이 원망 스럽구나
칼바람에 낙옆신세
오도가도 못할팔자
지하도에 누워자니
숙박비가 걱정없네
꿈에라도 만나보자
내부모 내형제들
보고지고 보고지고
내고향이 그립구나
너무나 그립구나
짚시의 눈물
낮부끄러 모자쓰고
한잔술에 목축이니
날때부터 노숙자냐
살다보니 그리됬지
세상살이 원망말자
내팔자가 서럽구나
이것도 내복이란다
칼바람에 낙옆신세
오도가도 못할팔자
지하도에 누워자니
숙박비가 걱정없네
꿈에라도 만나보자
내부모 내형제들
보고지고 보고지고
내고향이 그립구나
너무나 그립구나
짚시의 눈물
짚시의 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