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손등이 너의 손등에

를(Lel)
작은 교실에 혼자 앉아서 외롭고 쓸쓸하단 생각이 들 때에
니가 내 앞에 나타나주길 바랬던 그때가 가끔씩 생각이 나

시간이 흘러 나의 이름이 어느새 세상에 알려졌을 때에도
니가 생각나서 널 찾으려 해도
시간에 흐려져 결국 찾지 못했지

나의 손등이 너의 손등에 처음 스쳤던 그땔 기억하니
나의 어깨가 너의 어깨에 처음 닿았었던 그땔 기억하니

지금 다시 널 보게 된다면 또다시 담담하게 널 대하겠지만
못했던 말들 숨겼던 표정 조금씩 열어서 네게 다가갈 텐데

나의 입술이 너의 입술에 결국 닿지 못한 채 멀어졌지만
나의 마음엔 너의 마음이 아직도 잔잔하게 남아있어

지금 다시 널 보게 된다면 또다시 담담하게 널 대하겠지만
못했던 말들 숨겼던 표정 조금씩 열어서 네게 다가갈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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