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시절

최백호
등록자 : 포도
내 그리웠던 날들이
조용히 저물어 가고

추억을 헤는 별들이
가슴 위로 뜨는 밤

그 별빛처럼 흐르던
그대와 나의 이야기

이제는 사라져 버린
꿈결같은 약속들

어디로 갔나요
그 눈부시던 눈동자

세상 가득히
퍼져가던 그대 향기와
따뜻한 음성

그 아름다운 날들이
바람에 흩어졌어요

귓가에 아직 들리는
지난날의 속삭임

어디에 있나요
그 타오르던 입술과

내 마음 아득히
퍼져오던 그대 향기와
수줍은 미소

외로운 날이 길 때면
환하게 떠오른 얼굴

이제는 사라져 버린
아름다운 그날들

다시는 갈 수가 없는
그 향기롭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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