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릇

영지(버블시스터즈)
나 눈을 감고 말아요
또 기다리다 지쳐서
나 혹시 꿈에라도 그댈 볼까봐
화장 조차 지우지 못한걸요
나 불도 끄지 못해요
꼭 그대 올 것 같아서
나 잠든 그 시간에 다녀갈까봐
신발 조차
편히 벗지 못한 내가 되버렸죠
또 참았던 눈물이 흘러내려
또 멈췄던 가슴이 무너져요
더 기다려도 더 다그쳐도
왜 돌아오지 않죠
또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고
더 지워진 화장을 고쳐봐도
난 멍든가슴
난 눈물자국 들킬까봐
더 큰소리로 웃어요
늘 표정없는 얼굴도
늘 차가웠던 눈빛도
꼭 나를 볼때 하는 버릇 같아서
서운해도 많이 서러워도
내색 못했는데
또 참았던 눈물이 흘러내려
또 멈췄던 가슴이 무너져요
더 기다려도 더 다그쳐도
왜 돌아오지 않죠
또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고
더 지워진 화장을 고쳐봐도
난 멍든 가슴
난 눈물자국 들킬까봐
더 큰소리로 웃어요
가끔씩 기억이 희미해져가고
조금씩 한숨이 늘어만 가도
나 그댈 미워하지 못하나 봐요
잊을수도 없나봐요
나는 언제나
그대 단 하나만 사랑하니까
또 참았던 눈물이 흘러내려
또 멈췄던 가슴이 무너져요
더 기다려도 더 다그쳐도
왜 돌아오지 않죠
또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고
더 지워진 화장을 고쳐봐도
멍든 가슴 눈물 자국 들킬까봐
더 큰소리로 웃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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