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에 숨어있던 유리병
마법이 풀리기를 기다렸지
안개 속 검은 사제들
잘려진 그의 머리카락
마지막 편지를 바다에 던졌었네
음흉이 돌아서며 나도는 소문
구석에 내몰렸던 절박한 사랑
닿을 듯 갈 수 없었던 언덕
그녀를 향한 끝없는 절규
바다가 삼켜버린 시간
모래에 숨어있던 유리병
마법이 풀리기를 기다렸지
향처럼 감도는 기운
마침내 열린 기억들
황량한 바람은 언덕을 향하네
떠도는 영혼 깨진 약속들
비웃는 침묵 무모한 향수
메마른 꽃잎 그을린 풀잎
떨어진 가지 버려진 빈 병
떠도는 영혼 깨진 약속들
비웃는 침묵 무모한 향수
메마른 꽃잎 그을린 풀잎
떨어진 가지 버려진 빈 병
모래에 숨어있던 유리병
마법이 풀리기를 기다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