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렇지도 않게 (Feat. 케이넌)

공장소녀
날 잡은 듯 내 귀를
비집는 상사의 고함
날 쏘아 죽일 벌떼처럼 밀린 일 또한
꽉 묶인 야근 속에 마지막
높은 Decibel
견뎌내고 나서야 풀려
All Is Wall
친절한 밤공기가
코를 훑을 때 괜찮아
스스로 위로 다시 들이쉬는 숨이 차
코가 시려 내일 당장
또 출근 할걸 알지만
날 부르는 간판에
당연한듯 이끌려가
바에 들어서자 종소리가 나를 맞어
오랜만에 와도 얼굴 기억해준
Bartender
익숙한 풍경 안에
왠지 낯익은 남자
잔과 부딪치는 얼음 소리
쓸쓸해 보여
목을 너무 보인 모습에 눈길이
그사람도 목선이 참 예뻤는데
무의식중에 어렴풋이
떠오르는 옛사랑이
괜히 고갤 돌렸다가도
왜 자꾸 닿는지
가끔씩 옛추억에 기대어
살아가 보는거야 아무렇지도 않게
가끔씩 옛사랑에 빠져서
살아가 보는거야 아무렇지도 않게
오늘도 차가워진 밤거리에 지쳐
무상개념 하염없이 헤엄쳐
날 모르는 사람들 틈에 묻혀
긴 한숨을 동반한 축쳐짐
일상과의 헤어짐
집으로 가기엔 난 아직 젊어
똑같은 삶에 치이고 미어
갈 곳이 없는 이제는
다 커버린 순한양
지금 서있는 이곳
Seoul City
가끔씩 들어 2년 된 내 CD
혼자지만 한잔 마시고 갈까
마셨던 보드카
킵핑한건 얼마나 남았을까
내 옆에 앉은 이여자 옛사랑
그녀와 많이 닮아 있는거 같아
오늘따라 괜찮은 분위기
스스로 그렇다고 내게 우기기
옛추억에 잠겨 피식거리는 웃음기
보면 볼수록 닮아 있는
내 옆에 이여자
가끔씩 옛추억에 기대어
살아가 보는거야 아무렇지도 않게
가끔씩 옛사랑에 빠져서
살아가 보는거야 아무렇지도 않게
추억을 안주삼다 어느덧 자정
좀 전에 그 남자와 같은 버스 안에
날 따라오는건가
우연히 같이 내린 버스 정류장
서로를 마주보며
어색한 웃음을 띄웠지
각자의 집으로 향하고 있었어
아무렇지도 않게
가끔씩 옛추억에 기대어
살아가 보는거야 아무렇지도 않게
가끔씩 옛사랑에 빠져서
살아가 보는거야 아무렇지도 않게
가끔씩 옛추억에 기대어
살아가 보는거야 아무렇지도 않게
가끔씩 옛사랑에 빠져서
살아가 보는거야 아무렇지도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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