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한 사람의 이름 앞에

주병선
등록자 : 만년설과노송
내 한 사람의 이름 앞에

주병선

그냥 헛되어 산 건 아냐

내게도 사랑은 있었으니까

가슴이 아리고 또 눈시울이 붉어질

내 하나인 사람

*가슴에 떠오는 지난 기억

눈물로 다시 지우는 사람

내 지난 과걸 차마

용서하지 못한듯 떠나버린 사람

긴 세월을 살다 지친 모습인 채로

나 그댈 다시 찾거들랑

그땐 예전과 다른 그대

용서 하나로 나를 품에 안길 원할 뿐

내 삶이 끝나는 날에

부르다 지칠 내 한 사람의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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